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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보전해줄 게 영화다오"…베팅했던 극장 3사 모가디슈에 '안도의 한숨'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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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극장가가 한국영화 <모가디슈>의 흥행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파격적으로 제시한 계약상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기 때문인데요.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각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극장가가 제 살을 깎아내 영화 제작사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개봉한 한국영화 <모가디슈>.

그 어느 때 보다 극장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극장 3사와 유료 방송업계가 이례적으로 '파격적 비율'의 지원 정책을 적용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영화 티켓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극장과 배급사는 5대 5의 비율로 나눠 갖습니다.

하지만, <모가디슈>의 경우 총제작비의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매출 전액을 배급사에 먼저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극장가가 수익을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는 구조의 계약입니다.

극장가가 이렇게까지 무모한 계약을 감행한 이유는 코로나로 얼어붙은 영화 제작 환경을 개선해야 극장가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섭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극장가가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총제작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힘을 모았는데요. 두 영화 모두 총제작비의 50%에 해당하는 관객 수는 이미 돌파한 상황으로 앞으로 극장가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좌석 간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극장가는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영화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는 극장 3사는 정부의 지원의 어렵다면 '최소한의 영업 환경 개선'이라는 탄력적 정책을 적용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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