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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스타벅스에서 들리는 트와이스·BTS 노래…스벅 뚫은 K-팝 위상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매장에 트와이스·BTS 음악 3곡 추가
-본사 차원에서 플레이 리스트 관리하는 만큼 높아진 'K-팝 위상' 가늠
이유민 기자

사진=뉴스1

최근 스타벅스에서 K-팝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K-팝이 뚫을 수 없는 '금기의 영역'으로 분류돼왔던 스타벅스 플레이 리스트에 변화가 감지된 것이다.

스타벅스 플레이 리스트에 K-팝이 추가된 건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노래 'Make it Right'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울려 퍼졌다. 단, 프로모션이 진행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약 2주간의 '반짝 이벤트'라는 것과 전국 매장 한정이라는 데에서 스타벅스의 벽이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스타벅스 본사가 아시아 지역 매장의 플레이 리스트에 본격적으로 K-팝을 추가한 것이다. 취재 결과 2021년 7월 현재 기준 스타벅스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된 K-팝은 트와이스 'MORE&MORE', 방탄소년단 'Black Swan'·'Make it Right' 등 3곡이다.

스타벅스의 플레이 리스트에 K-팝이 추가됐다는 것은 단순히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K-팝이 들린다는 것과는 차이점이 있다. 스타벅스 플레이 리스트는 매장 및 저작권 관리를 위해 미국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또, 스타벅스의 매장 음악은 '스타벅스 플레이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일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80만 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재생되는 만큼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해치지 않을뿐더러,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엄선된 곡들이 흘러나온다.

국내 주요 엔터사의 매출 구조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수출 규모가 내수 규모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기준 하이브의 내수 매출은 2,154억 원, 수출액은 3,379억 원이다. BTS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은 국내 음원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원 시장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준다. 국내 1등이 전 세계 1등이 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세계적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의 플레이 리스트 변화는 K-팝 위상의 변화를 보여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문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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