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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정비창, 아파트 대신 국제업무시설 들어와야"

[민선7기 2주년 맞은 구청장들] 용산구 슬로건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
용산공원 조성·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사업·용산정비창 개발사업 등 용산은 상전벽해 중
이지안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2010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하며 4선 구청장의 역사를 쓰고 있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전문가'로서 용산구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성장현 구청장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용산의 굵직한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용산을 세계적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용산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상전벽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용산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몰두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직접 만나 지역현안 문제와 발전 방향 등 용산구 정책 로드맵을 짚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선7기 절반이 지났다.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은?
▶ 청년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정책을 펼쳐왔던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용산구는 청년조례와 청년자문단을 만들고, 청년들의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듣는데 열중해왔다.

이로써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게 하고 정책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는데, 특히 '기술인력양성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정을 펼쳤다.

기술인력양성 과정은 용산구가 A라는 회사에서 어떠한 조건 및 자격증 갖춘 청년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으면, 용산구에서 청년 일자리 기금을 가지고 청년들을 교육시켜 A 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민선7기에 장애인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었는데, 용산구에 흩어져있는 장애인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로써 용산구 장애인 단체가 서로 합의하고, 통합해서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비용절감 등 효율성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용산의 지도를 바꿀 용산공원 조성 사업은 현재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체계가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되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속도가 아닌 방향이 문제라는 생각아래, 이왕 만드는 것 후회없이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잔류시설이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미군이 운영하고 있는 드래곤호텔은 반드시 용산공원 부지에서 나갈 수 있도록 방향제시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공원 안에 미군이 운영하는 호텔이 남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고, 대한민국 자존심에도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따라서 호텔 만큼은 반드시 이전할 수 있도록 미군을 설득하고 있고,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제시해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이다.


- 용산을 '박물관 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로 나갈 수 있는 역이 바로 용산이다. 용산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특히 용산은 한 걸음만 떼도 유적이 사방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그 자체이다. 이러한 소중한 자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서 용산의 역사 문화가 찬란하게 꽃피울 수 있게해 세계적 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의 목표이다.

현재 용산구에는 국립박물관으로 시작해 전쟁기념관, 한글기념관 등 스무개가 넘는 박물관 및 기념관이 있다.

용산의 모든 박물관을 통합해 박물관 특구로 만들것이고, 20201년 12월을 목표로 '용산역사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역사박물관은 한강로 옛 철도병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용산구는 현재까지 유물 1600여점을 수집한 상황이다.

용산역사박물관이 개관하면 티켓 한장으로 용산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 용산정비창에는 1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정부가 용산정비창 부지에 1만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미니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부지에는 아파트만 들어서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이고,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로 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개발되어야 한다.

그 자리에는 글로벌 기업, 금융허브, 국제컨센션센터 등이 유치돼 미국 뉴욕 맨하튼과 견줄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용산정비창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역에서 큰 결정을 하기 앞서 지자체장과 지역주민과의 논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정부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발표하는 것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남은 민선7기 주요 과제는?
▶용산이 생기고 나서 최장수 구청장이다. 그동안의 12년 그리고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내가 가는 길이 용산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남은 2년 동안 당장 시급한 행정들을 해나가고, 2년을 10년이라 생각하고 압축해 용산구를 이끌어 나가겠다.

치매안심마을을 제대로 완성하는데 더욱 열중할 것이다. 치매안심마을은 용산구가 소유한 경기도 양주시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양주시와 세밀한 협상을 진행해 가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통해 양주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용산공원 조성 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을 더 열심히 챙길 것이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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