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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불모지서 퀄컴·NXP에 도전하는 텔레칩스…실질적 정부 지원 절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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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우리나라는 반도체 설계, 즉 팹리스 분야의 불모지였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퀄컴, NXP 등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군분투하는 중소 팹리스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팹리스 기업들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량속도와 같은 주행 정보를 앞 창문에 띄웁니다.

국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가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데모 전시입니다.

텔레칩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부터 차량표시장치인 디지털 클러스터, 안전한 주차를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전장 분야에 필요한 반도체 원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과 네덜란드 기업에 의존하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를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수인 / 텔레칩스 미래전략그룹 그룹장
저희와 경쟁하는 회사들은 1만~2만명 정도 되는 규모를 갖고 있는 기업이고 저희는 이제 300명이 넘는 기업입니다. 개발할 수 있는 인력, 자금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부가 팹리스 육성을 위해 1조원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국내 팹리스 업계에 힘을 싣고 있지만, 국내 팹리스 사정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 팹리스 업체 중 흑자를 낸 1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3.5%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팹리스 선두주자인 실리콘웍스도 137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활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 함께 R&D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칩 나가기 한달 전에는 엔지니어들은 주말도 없이 하루에 15시간씩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그건 인력 몇 명 더 넣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분야별로 집중근무제든 차별화해주는 게...

기술력으로 세계와 경쟁하려는 우리 팹리스들의 도전을 도울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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