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수소전기차 스택의 재발견, 굿바이카 넥쏘 스택 시뮬레이터 개발 성공
수소전기차 새활용해 이동형 발전기·수소보트 활용 추진스택 수소차 원가의 40% 차지, 새활용 방안 아직 없어
권순우 기자
[넥쏘 스택 시뮬레이터의 실제품 이미지] |
전기차 새활용 전문기업 굿바이카는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 스택을 새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스택 시뮬레이터(모의실험기구)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택은 수소전기차에 동력을 만드는 장치로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시뮬레이터는 수소전기차의 스택을 자동차에서 분리해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제품이다.
굿바이카는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스택의 새활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향후 이동형 발전기나 수소 보트 등 다른 운송수단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택은 수소전기차 원가에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싼 부품인데 사고로 인한 폐차를 할 경우 재사용이나 재활용 방안이 아직 국내나 국외에 없는 실정이다.
스택 새활용에 성공하면 가장 값비싼 부품인 스택을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용도로 재사용함으로써 가성비 높은 동력장치로 활용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스트로 BASTRO 2000Wh 파워뱅크의 실제품 이미지 |
이번에 넥쏘 스택의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굿바이카는 경기도 양주에서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을 하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용 전원공급장치 바스트로를 생산해 판매 중이다.
굿바이카(주) 남준희 대표는 “폐차 말소후 작동 가능한 넥쏘의 부품을 골라서 가성비 높은 이동형 발전기나 레저용 수소전기보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