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CJ제일제당 "5년 내 천연 조미 소재 1위한다"...테이스트엔리치 시판

CJ제일제당, 10년 개발 끝에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출시
천연 조미 소재, 북미·유럽서 각광...5년 후 2조원 시장 형성 전망
박동준 기자

CJ제일제당이 개발한 테이스트엔리치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사진)'를 선보이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켜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든 조미 소재다.

CJ제일제당은 10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정제나 화학처리 등의 인위적인 공정을 없앤 발효공법을 개발해 천연 조미 소재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조미 소재는 대량 생산되는 가공식품의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재로 MSG나 핵산, 효모엑기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체 시장 주류인 MSG나 핵산이 '첨가물'로 분류되지만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제품은 '발효 원료'로 구분된다. 발효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은 '클린 라벨'에 해당한다.

클린 라벨은 무첨가를 포함해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통칭한다. 북미나 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MSG와 핵산에 비해 천연 조미 소재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015년 1조1,140억원이던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16.69% 성장했다. 같은 기간 MSG는 5조2,000억원에서 5조3,600억원으로 3.07%, 핵산은 4,6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8.69% 성장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 측은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이 매년 성장해 5년 내 2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이스트엔리치의 장점에 대해 회사 측은 스스로 감칠맛을 내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해준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함량이 거의 없는데도 짠 맛이 나고 당 성분이 낮은데도 단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무첨가·저염 콘셉트의 HMR(가정간편식), 건강 친화적 프리미엄 가공식품, 대체육이나 밀키트(Meal Kit)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에서 맛품질을 향상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테이스트엔리치는 기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의 핵심 품목인 효모 엑기스와 달리 특유의 냄새나 일부 알러지 성분을 완벽하게 없앴다. 여기에100% 식물유래 성분으로 최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비건(Vegan, 완전 채식)'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시제품만으로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식품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977년 핵산 시장에 첫 진출해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처럼 테이스트엔리치 역시 5년 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을 제패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