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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독일 '더스퀘어' 1조3000억 인수 완료 "셀다운 추진 중"

유럽계 AGC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 투자…주요 공제회·기금 눈독
전병윤 차장

더 스퀘어 전경

하나금융투자가 유럽 대표 허브공항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연결된 복합상업시설 '더 스퀘어'를 1조 3000억원에 최종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말 '더 스퀘어'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인수금액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0일 하나대체투자운용과 DS네트웍스자사운용과 함께 펀드를 설정하고 현지 투자금과 대출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 지난달 30일 '더 스퀘어' 매입을 완료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AGC에쿼티파트너스가 공동 인수했는데 각각 2700억원을 지분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은행 대출로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5년 만기로 연 7.8%대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분 투자액 중 일부를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을 대상으로 셀다운(재매각)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올 하반기 '더 스퀘어' 매각에 착수한 이후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운용사가 경합을 벌였고 이 중 하나금융투자와 AGC에쿼티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더 스퀘어'는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연결된 연면적 14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시설이다. 빌딩이 공항과 다리로 연결돼 있고 철로 위를 덮듯이 지은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이다. 이 곳에 힐튼호텔, 오피스, 리테일 상업시설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피스에는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KPMG와 독일 항공기업 루프트한자,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과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아토스, 포르쉐 컨설팅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임차하고 있다.

공항과 고속철도 이용객 등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어 입점해 있는 힐튼호텔의 객실 가동률이 100%에 가깝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 스퀘어 내부

오는 2023년 프랑크푸르트 공항 제3터미널 완공 이후 이용객과 유동인구 급증으로 히드로 공항(영국 런던)을 제치고 유럽 1위 공항으로 부상할 경우 신규 수요 증대로 인한 힐튼호텔 등의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건축물의 완성도가 높고 상징성이 큰데다 단순한 오피스·상업시설이 아닌 공항 인프라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방어적이고 위험 분산효과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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