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등 中통신장비 제휴 동맹국에 대응 나설수도" <블룸버그>
이대호 기자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 제휴하는 동맹국들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익명의 미 국무부 관료를 인용해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같은 중국 통신장비 기업과의 제휴에 대한 경고를 무시한다면 미국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료는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적 긴급 상황에서 화웨이 장비를 통해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감한 군사 정보가 화웨이 장비를 통해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보안 문제를 들어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5G 통신망 구축 작업 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중국 기업과 제휴하는 동맹국을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유럽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